임신 23주 정밀초음파 및 임당검사결과 (활발해진 태동)

드디어 임당검사결과가 나왔습니다.
짝짝짝~ 이 글을 쓰고 싶었는데 이제야 쓰네요.. 후
임신 23주 정밀초음파 및 활발해진 태동과 뭘 하고 살고 있었는지
제가 하나둘씩 알려드리도록 할게요.

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임당 검사 전 날 그래도 조절을 했어요.
참지 못하고 작은 빵 한 개를 먹었지만..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요!
일단 임당검사 당일에는 주의해주셔야 될 것들이 있어요.

1. 2시간 전까지만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하세요.
2. 검사 1시간 전에 검사 용액을 다 마셔주세요.
(엄청 달아서 역류하시는 분들 있고 속이 울렁거리시는 분들도
있는데 조금 참아주셔야 재검을 안 할 수 있습니다.)
아 그리고 꿀팁을 말씀드리자면 차갑게 드셔야 목이 그나마
덜 타들어가는 느낌이 든답니다.. 후

임신 23주 정밀초음파 영상을 올리고 싶었는데
10분 이상으로 너무 길어서 올리지는 못했어요.
말 그대로 정말 세세하게 태아를 관찰하는 것이에요.
태아의 머릿속은 어떤 지부터 손가락 발가락까지 세세하게
다 확인을 하는데 우리 까꿍이는 태동이 너무 심하고
다리를 자꾸 종아리 뒤에 숨겨서 한쪽 발가락은 확인을 못했어요.
23주가 되니 엄마 배가 두꺼워도 태동이 팍팍 느껴진답니다.
태아도 엄마를 닮아 주수에 맞게 아주 잘 크고 있다고 합니다.

하지만 아쉬운 점은 바로 엄마의 자궁경부 길이
처음에 3.8cm - 3.2cm - 2.77cm - 2.79cm
절대 안정을 취하지 못하면 이렇게 자궁경부가 줄어들어요.
의사 선생님이 진심으로 안정을 취해야 한다고 하는데
임신 후 신랑과 심각한 트러블 그리고 장거리 시댁 방문
쉽지 않았던 결혼식 준비부터 스트레스는 물론이고 몸이
편할 날이 없었긴 해요..
아직 근육이 풀리지 않아서 수술을 해야 되는 상황은 아닌데
아기가 커지면 아무래도 더 위험할 수 있다고 하긴 해요.

임신 초기에는 유산 위험으로 정말 주사 맞고
질정 넣고 별짓을 다 했는데 이제 말기 되어가면 갈수록
짧아지는 자궁 경부 때문에 조산 위험까지 생길 수 있다고 하니..
쉽지 않은 임신과 출산이랍니다.
도대체 뭐가 정답인지 하나도 모르겠고 사실 어려워요 ㅠㅠ
이미 바우처도 12만 원 밖에 안 남았고 나라에서 저같이
아슬아슬한 산모를 위해서는 지원금 더 늘려주셔야 되는 것이 맞아요.
60만 원은 솔직히 택도 없는 거 아니냐고요!!

임신 23주 정밀초음파는 다 정상으로 나왔고 임당검사는 통과였습니다.
70 ~ 140이 정상 범주에 들어가고 140 이상이면
재검 지옥에 들어가는 거 아시죠..?
저는 120으로 임당은 통과하였습니다.
식단 관리 전날에는 하시는 거 추천해요..
120도 그다지 낮은 수치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ㅠㅠ
그래도 이 정도면 선빵 했으니 마음을 놓고 일주일 동안만
먹깨비 짓좀 해보도록 하겠습니다^_^

임신성 당뇨를 통과하지 못하신 분들은
그다음에 4번의 채혈을 한 시간 단위로 한다고 해요.
임당 확정을 받으면 막달까지 너무 괴로우니깐
재검이신 분들은 저탄수화물 고단백질 식단으로 바꿔보세요.
과일은 직접 당이라서 확 올라갈 수도 있으니깐 당분간만
조심하시고요~ 한 마디로 단기 다이어트한다고 생각하세요 ㅠㅠ
이게 참 괴롭지만 어쩔 수 없는 것 같아요..:)

임신 23주 증상 중 하나는 이제 활발해진 태동.
그리고 입덧은 아예 사라진 것 같아요^^
대신 허리 통증이 조금씩 증가하기 시작해서 괴로워요.
방광도 누르고 밤에 잠도 설치기 시작했습니다.. 하
가끔 너무 맨 밥만 먹으면 체해서 역류할 때도 있는데
그럴 때만 아니면 괜찮은 것 같습니다.
까꿍이는 620g으로 아주 잘 크고 있어요..^_^ 곧 24주 근황도
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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