임산부 한의원 가도 될까요?

Food Blog 섭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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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 8. 11. 19:33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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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제저녁에 밖에 쓰레기를 버리러 가다가

강아지가 신발장에 싸 둔 소변을 밞아서 발목이 삐끗했어요.

신랑이 밤새 얼음찜질을 해주긴 했지만..

이미 삐끗해버린 상태라 시큰거리고 더 악화되어서 밤새

잠을 잘 못 자겠더라고요. 그래서 산부인과에 들려서

임산부 한의원 가도 될까요? 질문을 한 후 다녀온 이야기

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.

 

 

일단 한의원에서도 다양한 치료가 있어요.

한약을 먹는다거나 추나를 받는다거나 그렇죠?

하지만 임산부는 침 말고는 이용할 수 없다는 사실!!

파스라도 붙일 수 있으면 조금 나을 텐데 불가능한 거 아시죠?

저도 어제 계속 시큰거려서 파스 찾아봤더니 절대 NO!

태아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합니다.

 

 

일단 물리치료 같은 것을 진행한 후 의사 선생님이

아픈 부위에 침을 주시는데 찌릿찌릿해요.

조심한다고 임신 기간 내내 조심했지만 인대가 약한

저는 결국에는 사고를 치고 만 것이죠..

게다가 무게 중심이 예전과는 다르게 앞으로 몰리기 때문에

삐거나 넘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ㅠㅠ 너무 속상해

 

 

한의원을 방문하기 전에 골반 마사지 서비스를

받고 왔는데 저는 허리 상태가 아주 심각하다고 해요..

이 상태로 자연 분만을 한다면 굉장한 통증이 있어서

포기할 가능성이 크다고 까지 말씀하실 정도예요 ㅠㅠ

출산 남은 기간 동안 한의원을 꾸준히 다녀야 하나.. 걱정

바스트가 크신 분들은 어쩔 수 없이 허리와 어깨가 좋지 않지만

임신을 하니.. 더더욱 극에 올라가는 것을 볼 수 있답니다:)

 

 

침 맞을 때 찌릿찌릿하더니 결국에 피가 남..

원래 아픈 부위 콕 찌르면 피가 탁 나는 거 아시죠?

다른 건 몰라도 임산부 한의원 방문할 수 있다는 점 좋아요..

이렇게라도 안 했으면 더 악화되었을 거예요 ㅠㅠ

 

 

당분간 틈 날 때마다 얼음찜질은 필수이며

두꺼운 수면 양말이나 슬리퍼는 기본으로 챙기시고

오래 서 있는 것은 피하라고 마지막까지 강조해주셨어요.

불편하면 내일 또 방문하라고 하시더라고요..

근데 저희 집 너무 시골이라서.. 왕복 택시비가 2만 원이에요 ㅠㅠ

조금 참다가 주말에 신랑 보고 데려다 달라고 해야겠어요.. 힝

 

 

요즘 실비는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11년 전 실비라서

혜택이 좋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네요^_^

일단 한의원 1회 방문당 1만 원 지원을 해준다고 해서

영수증은 떼었습니다.

혜택도 정보도 잘 알아두면 임산부도 받을 수 있어요~

뱃속에서 또 까꿍이가 농사짓네요.. 저는 누우러 가볼게요:)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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